김영삼 민자당 대통령후보의 사조직을 총괄하고 있는 나라사랑운동실천
본부(나사본.회장 최형우 의원)가 대선을 겨냥해 일부 직능단체 회원들
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23일 전국 비디오테이프 대여업자들의 모임인 `한국영상음반판매대여협
회''(회장 최영진)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사본은 최근 산하에 `비디오 음반
사랑실천회''(비음사)를 결성해 대여업자들을 가입시키고 활동비 등 명목
으로 회원 1인당 5만원씩을 뿌리고 있다.
나사본은 애초 영상음반판매대여협회 전체를 산하단체로 가입시키려 했
으나 협회 집행부가 가입에 반대한다는 결정을 내리자 일부 `가입파''만으
로 별도의 조직을 만든 뒤 서울과 지방의 대여업자들을 상대로 회원증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