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유리전문생산업체인 삼광유리가 오는24,25일 53억2천만원(76만주)규모의
신주공모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

이에따라 자본금을 현재의 82억원에서 1백20억원으로 늘어난다.

신주의 발행가는 액면가에서 40% 할증된 7천원이며 납입일은
12월9일,상장예정일은 93년1월6일이다.

이회사는 지난 67년6월 설립(12월결산)됐으며 주류병및 음료병 화장품병
커피병 펫용기등을 생산하는 유리제품 종합제조업체로 연간 병유리 13만톤
펫용기 8천7백6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고있다.

87년이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병유리업계는 89년부터 주류 청량음료
제약 화장품등 관련 수요산업의 활황으로 수요가 급증,공급부족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삼광유리는 업계의 신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에 대비 자체적인
설비확장보다는 삼보유리 영풍제관등 관계사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으며 병따개가 필요없는 병마개제조설비 전자레인지용 내열식기개발 기타
자동화시설등에 신규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동제병업체들이 생산제품을 관련회사에 독점납품하고 있어
상호간의 경쟁은 실질적으로 거의 없는 편이며 이 회사도 롯데칠성음료를
비롯 동서식품 금복주 샘표식품등 주주사에의 매출이 50%이상을 차지하는등
안정된 영업기반을 갖고있다.

반면에 주주회사에 대한 매출이 주를 이룸으로써 물가상승에 따른
매출가격인상을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는 점이 있다.
관계회사 4사중 영풍제관을 제외한 나머지 3사가 현재 적자상태이며 특히
삼광유리가 33. 4%를 출자하고 있는 삼보유리는 설립초기
고정비용부담과다로 자본잠식정도가 심한 상태에 있다.

또한 삼광유리의 관계회사에 대한 지급보증총액이 자기자본의 212%에
이르고 있어 관계회사의 영업이 조기에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경영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

동사는 위사업연도에 매출액 5백3억200만원 당기순이익 20억1,700백만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용해로보수로 인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 3%와 25. 2% 감소했다.

주간사를 맡은 동양증권은 주당자산가치 1만6,893원 주당수익가치
5,520원으로 분석했으며 한국신용평가는 주당수익가치를 1만309원으로
평가했다.

동양증권은 공개후 주가가 1만1,0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대우증권은 주가가 1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