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행자의 중국관광 공식허용에 대비,중국의 여행사들이 대거
한국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중수교를 전후해 대형업체인 중국여행사
중국청년여행사 중국철도여행사 북경청년여행사 초상여행사 문화여행사
북경신화관광그룹 상해금강그룹등을 비롯 심양 장춘 연길소재
중소여행업체등 30여개사가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했다.

이들 사무소는 올 연말이나 내년초로 예상되는 본격적인 한중관광교류에
대비,한국여행사들을 상대로 거래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인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연변자치주 소재 여행사들의
경우 본사급인 중국여행총사와 지사격인 중국여행사연변분사 여러업체가
한국에서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홍콩과 중국합작으로 설립된 중국여행사의 경우 86아시안게임후 미수교국
방문형식으로 이뤄지던 상용 연수목적의 중국방문객이 지난8월 한중수교후
급증하자 서울 중구 무교동에 연락사무소를 정식개설했다.

또 중국청년 중국철도 북경청년 초상여행사도 최근 서울에 독자적인
연락사무소를 열고 한국관광특수 판촉전에 뛰어들었다.

이밖에 북경신화관광 상해금강그룹등도 한국여행사와 손잡고 연락사무소를
확보했으며 한.대만단교로 한국인관광객을 못받게된 대만화교들도
본토쪽으로 영업방향을 돌려 중국중소여행업체의 서울연락사무소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최대인 중국국제여행사와 중국국제투자신탁그룹은 아직
한국연락사무소를 두지않고 세방 아주 세유관광등과 직접 거래하는 상태다.

여행업계는 중국여행업체끼리의 경합으로 상용방문상품 가격이
내려가는데다 분쟁발생때 신속해결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중국방문은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전후해 상용 연수목적에
한해 허용돼 왔으며 현재 대한항공(서울~상해 주1회왕복)
아시아나항공(서울~천진 주2회)과 중국의 중국민항 동방항공을 이용해 매월
1천여명씩 이뤄지고 있다.

관광업계는 한중항공회담이 타결되는 올연말이나 내년초에 중국관광이
공식허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