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배 배달왕기전이 국내최대기전으로 정식 출범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주)한국PC통신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이동통신이
후원하는 배달왕기전은 22일 한국PC통신사 7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신세대
맞수 이창호육단과 유창혁오단의 컴퓨터기념대국을 시작으로 1년간의
장도에 들어갔다.

배달왕기전은 총상금규모 1억5천5백만원에 우승상금 2천만원으로 기존의
최대기전이었던 기성전(총상금1억5천만원,우승상금 1천5백만원)을 앞서고
있다.

이대회는 총1백18명의 국내 프로기사가 모두 출전,예선을 통과한 24명의
기사가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 기전은 세계 최초로 컴퓨터를 통해 생중계된다는 점에서 기전형식의
선구자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이 기전의 본선 진출자 선발방식도 저단진(1~3단)에서
4명,중단진(4~6단)에서 8명,고단진(7~9단)에서 8명을 뽑고 시드배정자
4명이 가세해 총24명이 본선토너먼트를 벌이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대국에서는 흑을잡은 이창호육단이 유창혁오단을
2백23수만에 불계승으로 꺾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