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0일 제14대 대통령선거일을 오는 12월18일로 공고,
28일간의 대선열전의 막이 올랐다.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이종찬 새한국,박찬종 신정당
대통령후보들은 이날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25일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이번 대선에는 백기완,이병호씨등도
등록할 예정이어서 8~11명의 후보자가 입후보할 전망이다.

현승종국무총리와 윤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각각 담화문을
발표,후보자의 철저한 준법선거운동을 촉구했다.

현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선거분위기를 흐리는
탈법.불법선거운동에 대해 어느 누구를 가리지않고 엄단할것"이라며
"선거를 틈타 사회기강을 문란케하는 범법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단속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총리는 "공명선거를 이루어야만 새정부가 정통성시비에서 벗어나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민주정부가 탄생할수 있다"며 "공명선거는 각정당과 후보는
물론 국민 모두가 새인식과 각오로 선거에 임할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선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 흑색선전 금품제공등 3가지를
반드시 뿌리뽑아야 할것"이라고 전제하고 "국민이 부정과 유혹을 뿌리치고
표로 응징하는 용기를 가질때 우리선거문화도 바로 잡을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