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 대관 전문화랑 대관료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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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운영하는 대관전문화랑의 대관료가 너무 비싸다는 소리가 높다.
특히 최근 문화사업을 내세워 자체건물에 화랑을 개설한 곳의 경우 건
물임대료를 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대관료를 책정,"문화사업을 표
방한 부동산임대업의 새로운 형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들 대관화랑의 경우 또 화랑이 비어있는 날이 생기는 것을 막기위해
1주일 단위로만 대관,10일씩 대관하려면 두사람이 3주일을 대관해 나누
어 사용하라는 식의 문화사업과는 거리가 먼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미술계 전체가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서도 개관화랑
만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관화랑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2~3년전부터. 88서울올림픽 이후 미
술애호가층이 두터워진데다 젊은작가들의 전시회수가 급증하면서
대관화랑 개설붐이 일었다.
서울강북의 대표적인 화랑가인 인사동일대에만 하더라도 몇년사이에
백악미술관 백송화랑 인데코화랑 삼정미술관 단성갤러리 예맥화랑
조형미술관 청남미술관 하당갤러리등 10여개가 넘는 대관화랑이 생겨났
다.
여기에 최근 덕원미술관과 공평아트센터등 2개 이상의 전시장을 갖춘
중.대형 대관화랑이 탄생,이른바 대관화랑전성시대를 구가하고있다.
대관화랑의 경우 최소한의 설비만 갖춰놓으면 특별한 관리도 필요없고
인원도 1~2명이면 족한 만큼 자체건물에 만들어져 있으면 대관료가 그렇
게까지 비쌀 이유가 없다는 것이 미술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대관화랑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미술관의 경우
50평전시장의 92년 하루대관료는 16만5천원. 6일이면 99만원이고 여기에
부가세 10%가 추가된다. 93년1월부터는 하루대관료가 22만5천원으로
인상된다.
문예진흥원미술회관의 하루 대관료는 평당8백원. 1개층 1백40평을
1주일동안 사용하면 78만4천원이다. 미술회관은 93년1월부터 평당
9백원으로 인상할 예정.
이에비해 고미술품컬렉터로 알려진 이헌씨가 소유주인 서울인사동
덕원미술관의 대관료는 2층의경우 하루 50만원이고 4~5층은
40만원(각1백평기준),2층은 1주일 사용하면 3백50만원을 내야한다.
민간화랑들의 대관료가 이처럼 비싼데 대해 화단에서는 건물을 임대해
화랑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정했던 대관료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여기에 개인전의 횟수나 규모가 작품값 결정의 요인이 되는 풍조로 인해
젊은 작가들이 앞다퉈 전시회를 여는것이 대관화랑들의 배짱장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성희기자>
특히 최근 문화사업을 내세워 자체건물에 화랑을 개설한 곳의 경우 건
물임대료를 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대관료를 책정,"문화사업을 표
방한 부동산임대업의 새로운 형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들 대관화랑의 경우 또 화랑이 비어있는 날이 생기는 것을 막기위해
1주일 단위로만 대관,10일씩 대관하려면 두사람이 3주일을 대관해 나누
어 사용하라는 식의 문화사업과는 거리가 먼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미술계 전체가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서도 개관화랑
만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관화랑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2~3년전부터. 88서울올림픽 이후 미
술애호가층이 두터워진데다 젊은작가들의 전시회수가 급증하면서
대관화랑 개설붐이 일었다.
서울강북의 대표적인 화랑가인 인사동일대에만 하더라도 몇년사이에
백악미술관 백송화랑 인데코화랑 삼정미술관 단성갤러리 예맥화랑
조형미술관 청남미술관 하당갤러리등 10여개가 넘는 대관화랑이 생겨났
다.
여기에 최근 덕원미술관과 공평아트센터등 2개 이상의 전시장을 갖춘
중.대형 대관화랑이 탄생,이른바 대관화랑전성시대를 구가하고있다.
대관화랑의 경우 최소한의 설비만 갖춰놓으면 특별한 관리도 필요없고
인원도 1~2명이면 족한 만큼 자체건물에 만들어져 있으면 대관료가 그렇
게까지 비쌀 이유가 없다는 것이 미술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대관화랑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미술관의 경우
50평전시장의 92년 하루대관료는 16만5천원. 6일이면 99만원이고 여기에
부가세 10%가 추가된다. 93년1월부터는 하루대관료가 22만5천원으로
인상된다.
문예진흥원미술회관의 하루 대관료는 평당8백원. 1개층 1백40평을
1주일동안 사용하면 78만4천원이다. 미술회관은 93년1월부터 평당
9백원으로 인상할 예정.
이에비해 고미술품컬렉터로 알려진 이헌씨가 소유주인 서울인사동
덕원미술관의 대관료는 2층의경우 하루 50만원이고 4~5층은
40만원(각1백평기준),2층은 1주일 사용하면 3백50만원을 내야한다.
민간화랑들의 대관료가 이처럼 비싼데 대해 화단에서는 건물을 임대해
화랑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정했던 대관료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여기에 개인전의 횟수나 규모가 작품값 결정의 요인이 되는 풍조로 인해
젊은 작가들이 앞다퉈 전시회를 여는것이 대관화랑들의 배짱장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