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민주당대표는 17일 경실련이 서울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주
최한 3당대통령후보조정 정책토론회에 참석, 토지 세제 금융 재벌 농업
정책등에 관한 자신의 집권후 청사진을 자세하게 소개.

김대표는 시장경제질서회복을 골자로 기조연설을 한뒤 토론에서 `투기
자금등을 너무 철저히 추적하면 대화합의 정치에 차질을 빚지않겠느냐"
는 질문을 받고 "불법 자금을 철저히 추적, 투기와 불로소득을 없애는
게 진정한 의미의 국민화합"이라고 대답.

김대표는 특히 민주당의 대재벌정책이 국민당의 `배벌해체론''보다 약
한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나는 재벌의 이익을 대표하지도 않고 증오
하지도 않는다"고 전제, 2차대전후 맥아더사령부의 일본재벌해체작업을
인용하면서 "국민당의 재벌해체론은 진정한 의미의 재벌해체가 아니라
단순한 기업의 분리운영에 불과하다"고 반박.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3당후보중 김대중민주 정주영국민대표는 참석했으
나 김영삼민자당총재는 불참.

이에대해 경실련측은 "정책대결위주의 선거문화형성이라는 국민적 과제
에 비추어 김총재의 불참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