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집행위원회가 한국산 16인치이상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곧 시작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이 품목의 대EC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16일 무역협회 브뤼셀사무소보고에 따르면 EC집행위는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터키등에서 생산되는 컬러TV에 대한
반덤핑혐의를 잡고 빠르면 이번주내에 조사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
려졌다.

당초 EC전자업계는 지난6월 일본과 홍콩전자업체들을 주요 견제대상으로
겨냥,아시아산 컬러TV에 대해 반덤핑제소를 냈었으나 EC집행위는 이들 2
개국업계의 EC수출물량이 최근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업계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90년4월부터 16인치이하 중소형컬러TV에 대해 반덤핑관
세부과를 확정받아 관세부담이 추가되어온 상태이다.

우리나라산 컬러TV의 대EC수출실적을 보면 90년에 2억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백82.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91년 1억9천만달러에 머물렀으며 올들어 10월말까지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58.6%줄어든 7천만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