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서울-경기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
반한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주위가 한밤중같이 어두워지는 이상현상을 보
였다.

기상청은 "이날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기압골 후면의 찬 기단이 지표면
의 더운 공기와 충돌, 기층이 불안정해지는 바람에 이같은 현상이 빚어
졌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서울시내 도로 곳곳에서는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달리는가
하면 신호등이 고장을 일으켜 교통체증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김포
국제공항에서는 활주로에 비상등을 크고 계류장을 환히 밝히는 등 때아
닌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