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태프 및 선수간의 불화로 팀내에 깊은 골이 파여 왔던 SKC 여자
농구팀 사태는 사상 초유의 코칭스태프 전원과 관련 선수 집단 해임으로 막
을 내렸다.

SKC 는 13일 최동권 감독과 정해일 코치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수연,박
선미 두 선수도 은퇴시키기로 했다. 후임감독은 현대산업개발의 이병국감
독이 내정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최동권 감독이 부임한 후 빚어진 팀내의 갈
등이 도화선이 됐다.

당시 마산여고 감독이던 최감독은 김수연 정선민 등 마산여고 선수들
의 SKC 입단에 기여, 전격적으로 감독으로 기용됐다. 그러나 팀내에서는
정코치와 유정애 유영주 이유진등 중심 선수들과 불편한 관계를 일으켜
선수들이 집단으로 숙소를 이탈하는 등 말썽이 그치지 않았다.
SKC 가 집단으로 해임을 한 직접적인 동기는 김수연 박선미등 마산여
고 출신 선수들이 경기중 일부러 불성실한 경기를 하는 등 최감독을 중심
으로 한 마산여고파와 정코치를 따르는 다른 선수들의 알력이 한계선에
이르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