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2일 오후 영종도 새 국제공항 기공식에 참석, "이 공항
은 2020년 연간 1억명의 여객을 실어나르는 아-태 지역의 거점 공항으로 확
고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연설에서 새 국제공항을 시급히 건설하지 않을 수 없는 국내
외적 이유와 배경, 영종도를 입지로 선택한 까닭 등을 소상히 설명한 뒤
"미래를 대비하는 민족만이 세계의 한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
노대통령이 이어 발파대에 올라 최각규 경제부총리 노건일 교통장관 등
관계자와 발파스위치를 누르자, 식장 주변에서는 3개의 대형 박이 터지고
하늘에는 폭죽과 3천여개의 5색 풍선이 날아오르며 착공을 축하.
기공식에는 3당 대표들도 초청됐으나, 대선득표활동 관계로 모두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