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대구지역에는 제조업체 증가율이 계속 둔화되고
신흥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소비성서비스업소가 증가하는 산업공동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산업구조고도화와 경쟁력강화대책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되고있다.

12일 대구상의 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81년 7월 직할시로 승격된
대구시는 10년이 지난 91년말 현재 취업자기준으로 산업비중은 1차산업이
1.9%,2차산업 33.8%,3차산업 64.4%로 3차산업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이같은 산업비중가운데 2차산업인 제조업은 98%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생산성이 낮고 3차산업은 도시의 중추관리기능인 무역 금융 정보등
기업서비스업은 빈약한반면 소비지향적 서비스업이 이상비대현상을 보여
심각성이 가중되고 있다.

제조업체의 경우 지난 80년 2천8백7개에서 90년에는 4천8백55개로 1.72배
증가에 그쳐 전국평균 증가율 2.29배의 절반수준이며 부가가치도 지난 80년
6천6백12억원에서 90년에는 2조5천4백73억원으로 3.85배 늘어났으나
전국증가율 6배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와함께 지난 87년이후 부도율이 전국평균보다 높고 연쇄부도현상을
초래해 제조업체의 공동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시면적중 공업용지비율이 3%에 불과해 서울 4%,부산 5.9%, 인천
10.3%에비해 크게 낮아 역내공장들이 공업용지확보난으로 경북지역으로
이전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제조업체의 증가율 둔화현상과는 달리 3차산업은 지난 80년대초에
산업비중이 56.7%에 불과했으나 현재 64.4%로 증가했다.

대구상공회의소 경제연구센터는 지역제조업공동화현상의 원인으로
<>주종산업인 섬유산업의 불경기로 인한 업체들의 부도나 휴폐업 증가
<>공업용지부족과 땅값 상승에 따른 인근지역 공장이전 <>소비성
서비스산업증가로 제조업 인력난 <>고임금 인력난등의 이유로 중국등으로의
해외직접투자증가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