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컨테이너와 지프를 생산하는 울산 현대정공의 노동쟁의가 장기화
되면서 하청업체들이 잇따라 휴업에 들어가거나 도산하는등 지역경제에
많은 타격을주고 있다.

현대정공은 노사 양측이 지난 4월부터 70차례 이상의 임금및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임금인상폭,성과급 배분등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지난달 20일부터 부분파업을 해오다 지난 4일이후 8일째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때문에 현대정공에 지프와 컨테이너 부품을 납품하는 3백50여
하청업체(근로자 2만2백여명)들이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이중 울산시
중구 연암동 영풍산업과 양산군 웅상읍 진성등 3개업체가 부도가 났고
세운공업 세창산업등 11개업체는 부도 직전에 놓여있다.

또 1백40개 하청업체가 일감 부족으로 휴무상태에 들어가는등 현대정공의
노사협상 결렬에 따른 여파로 경제손실이 3백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회사측은 노사협상팀을 각3명씩으로 줄여 막바지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10일 창원공단의 현대정공도 협상결렬로 조업이 한때 중단되는등
대화를 통한 협상타결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