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91년도 대구 경북지역 제조업체들의 경영성과는 양
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들어서는 내수부진과 대외경쟁력 약화등으로
감소성장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대구지점에 따르면 역내 3백46개 표본업체를 선정,91년도
경영성과를 분석한결과 지난 90년에 비해 원자재가격안정과 제품고급화로
수익성이 상당히 개선됐으며 일부기업의 경우 유형고정자산증가로
총자산증가율이 크게 상승했다는것.

이와함께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본잉여금이 큰폭으로 증가해 자기자본비
율도 크게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주종산업인 섬유.의복업은 임금상승과 인력난등으로 가격경
쟁력이 약화된데다 대구염색공단의 폐수무단방류사건으로 조업을 단축하
면서 생산물량감소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돼 매출액증가율이 크게 낮아진반
면 수익성은 원자재가격안정등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제1차금속업과 조립금속업은 제품고급화에 따른 마진율상승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재무구조도 좋아졌으며 석유.화학업은
매출액증가율 둔화와함께 금융비용및 환차손부담증가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되었으나 자산재평가로 자기자본비율은 상승했다.

이밖에 종이.인쇄업과 가구업등도 매출액신장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
됐다.

이에반해 올들어서는 내수부진과 대외경쟁력약화,미국등 선진국의 보호
무역강화,저임금을 앞세운 후발개도국의 거센 추격등으로 수출부진이 계
속되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대외경쟁력회
복을 위한 산업구조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