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장비 도입에 의존하던 무선호출(일명 삐삐)교환기가 국내최초로
국산화에 성공,이동통신 기술자립을 앞당기게 됐다.

한국이동통신은 9일 집중운용보전센터에서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등
관련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호출전용교환기 TDX-PS(국산전전자교환기
페이징시스템)의 상용시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한국이동통신은 내년6월까지 각종 성능시험을 완료,7월부터 이 시스템으로
무선호출통신망을 구성,음성사서함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TDX-PS는 대용량교환기인 TDX-10을 이용한 응용개발 1호로서
무선호출전용시스템이며 기존 외국산 무선호출장비는 교환기능 터미널
송신기 부가가치서비스기능이 별도의 장비로 되어있으나 TDX-PS는
동일시스템으로 처리가 가능한 최다통신시스템으로 꼽힌다.

TDX-PS는 1백만이상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있는 대용량에 중계선수가
1만회선이상이며 80개의 RF(주파수)채널을 갖추고 시간당 1백20만호를
처리할수 있다.

이 시스템은 또 음성안내와 페이저 1대에 2개이상의 번호를 부여,호출하는
이원호출기능및 호처리기능의 한계때도 중요가입자서비스를 계속유지하는
우선호출기능,2대이상의 페이저에 하나의 번호를 부여해 여러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호출기능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할수있다.

한국이동통신은 국산 무선호출교환기의 상용화로 약 30억원의 원가절감과
연간 5백70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이동통신은 이 시스템의 상용시험과 함께 송수신기의 표준화및
이동전화장비의 국산화도 병행추진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