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는 게 법치의 정신"이라며 극단적인 움직임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국민의힘 내에서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늘 새벽,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중 일부가 법원에 난입하여 기물을 파손하는 폭동을 일으켰다"며 "법원은 이해의 충돌을 모아 법률을 기준으로 시비를 가리는 곳이기에 법원의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항소'할 수 있을 뿐 존중하고 지켜져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대법원장인 김병로 선생님은 사법부 판단에 불만을 나타내는 이승만 당시 대통령에게 '이의가 있으면 항소하라’고 했다. 저는 그 것이 법치의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 할 예외적 경우도 있겠지만, 그 것은 12.3. 내란사태와 같이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에 직접 위해를 가하는 예외적 경우에만 고려할 수 있는 단어일 뿐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 적용할 말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치 재건을 위해 극단적인 세력과는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12.3 (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은 혼란을 겪으며, 몇 가지 소중한 경험을 만들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첫째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치는 일이고, 둘째는 진정한 보수와 극우가 다름을 깨치는 일이며, 셋째는 법치주의의 의미를 깨치는 일이고, 넷째는 사회갈등을 조장하고 사람들을 선동하여 이익취하려는 자들을 경계해야 함을 깨치는 일이며, 다섯째는 진영논리와 구태정치 극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 하락률 1, 2위였던 코스닥지수와 코스피지수가 올해 초반 나란히 상승률 1, 2위를 기록하는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대급 저평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다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본 중국 떨어질 때 나홀로 상승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5.17%, 코스닥지수는 6.86% 상승했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34개국 대표지수 중 수익률 2위와 1위에 올랐다.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1.96% 오르는 데 그쳤고 상하이종합지수와 닛케이225지수는 각각 3.28%, 3.62%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활황 속에 나홀로 약세를 보인 지난해와는 정반대 분위기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도 폭탄을 쏟아내던 외국인 투자자는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829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연기금과 개인도 각각 1조4396억원, 1조26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저점인 8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지난 10년 동안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평균 10배 수준이었다. 9배 밑으로 떨어진 건 2008년 금융위기(7.8배), 2018년 미·중 무역분쟁(8.5배), 2020년 코로나19 확산(7.9배) 등 세 번뿐이다.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정치적 혼란으로 국내 증시가 글로벌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환율이 안정되면
겨울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으로 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옥수수, 콩, 밀 등에 투자하는 ‘KODEX 3대 농산물선물(H)’ ETF는 지난 한 달간 4.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 대표 농산물 선물(H)’ 상장지수증권(ETN)과 ‘KODEX 콩선물(H)’ ETF도 각각 3.61%, 3.82% 올랐다. 작황이 나빠지면서 곡물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기대로 투자 수요가 몰렸다.농산물 가격 상승 전망의 주요 원인은 라니냐 본격화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0.5도 이하인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주요 곡창 지대인 미국 중부 지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서남부 일대에 가뭄을 야기한다.현재 동태평양 연안 해수면 온도는 평년 대비 1.1도 낮은 라니냐 상태다. 남반구의 옥수수, 대두 농장에선 수확을 앞두고 가뭄 피해가 늘고 있다. 로사리오 곡물 거래소는 이달 아르헨티나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3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옥수수 생산 전망도 기존 5000만~5100만t에서 480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콩 생산 역시 기존 전망(5300만~5350만t)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천연가스 가격 상승도 농산물 가격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100만BTU당 4달러 선을 돌파했다. 202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라니냐가 가져온 북극 한파로 인한 수급 차질 가능성, 유럽으로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천연가스는 질소계 비료 생산에 쓰이는 주요 원료로 비료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비료 가격은 곡물 생산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질소계 비료는 전체 비료 시장의 58%를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