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락-조정장세가 이어지는 듯 했
으나 오후장 막판에 은행들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
가 다시 6백20선에 근접하는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전장 초반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으나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
주당의 빌클린턴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미국의 통상압력이 우려됨
에 따라 대형제조주와 수출관련 종목들이 하락하자 차츰 약세로 기울었
다.

이같은 약세분위기를 오후장 중반까지 지속돼 제약주나 저가의 섬유
-의복주 등 내수관련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장이 끝날무렵 은행들이 증권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로 돌
아섰다.

이에 따라 증권주가 일부 신설증권사 종목을 제외하고 전종목이 상한
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한전수도 상한가로 반등하는 등 대부
분 업종이 올라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3.48포인트 오른 6백19.0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4천7백19만주에 6천14억원을 기록했던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38개 등 5백87개에 달했던 반면 내린 종목은 하
한가 47개 등 2백14개였고 보합은 1백6개 종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