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재벌그룹 계열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거나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잇달아 이루어지고 있는
데다 10대 재벌그룹의 경우 거의 예외없이 그룹별로 1개사이상이 조사
대상이 되고있는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대선과 관련, 일부 대기업자금의 정치권유출을
차단하려는 데 주목적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일 국세청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삼성종합건설이 지난달 세무
조사를 받았으며 대우그룹역시 대우중공업이 지난달초까지 조사받은 것
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또 대우전자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이미 착수, 금명간 마무리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 대우그룹은 물론 한진그룹의 일부 계열기
업도 이번 세무조사대상에 포함돼있는등 10대재벌그룹이 모두 조사대상
에 올라있는 것으로 안다" 며 "특히 오너가 일부정치권인사들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이미 집중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