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민자당 총재는 3일 1차 전국 순회유세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지역
당원 필승 결의대회''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고 자신의 대선 구호
인 한국병치료를 한층 강력하게 역설.
김총재는 "선진국으로 가는 문턱에 있는 우리를 한국병이 좌절시키고 있
다"며 "과거는 일제와의 투쟁,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었지만 이제는 신한국
창조를 위한 투쟁이어야 한다"고 천명.
그는 "나는 평생을 몸바쳐온 민주화 투쟁을 이 신한국창조 투쟁으로 바
꾸겠다"며 "한국병과의 싸움을 집권기의 최대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
민자당은 이날 대회를 수도권공략의 본격적인 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
아래 수많은 당원들을 대거 참석시켰으며, 행사장은 축제 분위기.
김총재에 앞서 등단한 김종필 대표는 "정당으로서의 민자당은 김총재를
대선에서 당선시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우리모두 김영삼 대통령을 만들어
킹 메이커가 되자"고 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