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용배기자]김대중민주당대표는 3일 간첩단사건과 관련,"이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면 중대한 결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지역 버스순회유세차 수원에 온 김대표는 경기도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간첩단사건은 철저히 수사를 해야하지만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건으로 이번 내각의 중립성여부가
판가름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정치권이 무책임한 유언비어에 놀아난다면 북한이 노리는
혼란만 생긴다"며 "정정당당한 정책대결로 올 대선에서 국민의 평가를
받자"고 제의했다.

김대표는 또 "정치권은 화해를 주장하면서 간첩단 사건을 일으킨
북한에대해 엄중 경고하고 정부의 허술한 대공경비망을 추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민주당은 어느당보다도 공산주의를 반대하며 오늘의 안정도
민주당이 중심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