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가격으로 국내시장을 잠식해온 중국산 내화벽돌이 정부의
조정관세부과이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상공부와 내화물조합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5월에 조정관세를 부과한
이후 6월부터 9월까지 중국산 내화벽돌의 수입은 2천8백 32만4천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6천1백88톤 2백29만9천달러에 비해 수량은
82.7%,금액은 85.9%가 각각 줄어드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중국산의 수입격감으로 같은 기간중 전체내화벽돌수입도
지난해보다 60% 감소한 1만4백7톤에 그쳤으며 금액기준 1천2백41만9천달러로
48.5%가 줄어들었다.

지난91년엔 중국산내화벽돌이 7백72만6천달러어치 4만1천3백82톤이
수입됐었다.

올초만해도 중국산의 장당수입가격은 2백50원(FOB가격기준)으로
국산제품의 3백50원에 비해 30%정도 저렴해 국내시장을 크게 잠식,업체들의
평균가동률이 60%수준을 밑돌아 일부업체가 도산하는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이에따라 내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중국산내화벽돌에 한해
조정관세율 40%를 부과키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