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가 내년부터 해외 호텔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대우개발부문은 지난9일 중국의 베이징루프트한자센터(BLC)를 개관한것을
계기로 이제까지 개발사업으로 분류해온 해외호텔사업을 특화사업분야로
전환,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독자적인 호텔브랜드를 개발,최소 1~2개의 해외호텔을 직접 경영한다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개발부문이 현재 추진중인 해외호텔사업은 이미 개관한 중국의 BLC외에
알제리 베트남 탄자니아 수단 미얀마등 5개국.

이중 알제리힐튼호텔<사진>은 내년4월 개관예정이며 베트남의 하노이에
지을 호텔사업도 가시화된 상태이다.

이밖에 미얀마등 3개국과는 호텔건립을 위해 활발하게 협상을 진행중이다.

알제리의 수도 알제리아에 세워지는 알제리힐튼호텔은 총사업비
8천만달러중 대우개발부문과 알제리국영무역전시공사가 각각 49%와 51%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이 호텔은 지하1층,지상13층,4백10객실의 특1급
국제호텔로 지난 89년1월부터 대우가 턴키방식으로 시공해왔으며
완공(내년4월)후 30년동안 영업 이익의 49%를 확보하게 된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2천7백22평대지에 3백객실의 5성급 국제호텔을 오는
95년7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총 6천4백만달러의 사업비중 대우가 7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
25%는 합작파트너인 하노이전자공사지분이다.

양측은 지난해말 투자기본조건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8월에는
한국은행으로부터 투자승인을 받아냈으며 현재는 베트남쪽 투자승인만
남아있는 상태.

김현중해외사업부이사는 "호텔사업은 경영 정보 서비스 유통등
소프트웨어기능과 첨단시공분야가 총체적으로 복합된 특수성을 지녀
전문적인 기획능력과 풍부한 경영경험이 필수적"이라면서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의 개발가능성이 풍부한 나라는 조기자금회수가 용이해 사업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