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사이에 교통경찰관이 단속을 서로 알려주는 `전조등 깜박이
기''를 경찰이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오히려 장려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2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모든 도로에서 운전자들끼
리 교통경찰단속때 뿐만아니라 과속 난폭운전자들에게도 전조등을 깜박
여 주의를 환기시키도록 이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같은 경찰의 이색캠페인은 전조등 깜박이기가 운전자들끼리 경찰의
단속사실을 서로 미리 알려줘 단속을 피해가는 편법이기는 하지만 신호
를 받은 운전자가 일단 속도를 줄이고 조심을 하게돼 교통사고를 줄이
는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북경찰청 교통과장 강래성총경(55)은 "이미 운전자들사이에 깜박이
보내기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고 신호를 받은 찰량은 일단 속도를 줄
이게 돼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