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감기약과 진통제등이 환각제로 악용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최근에는 한국로슈에서 생산)의 감기약
"러미라"정,제일약품의 진통제 "누바인"주사액등을 정량이상으로
투약,환각제로 악용하는 사례가 빈발하다는 것이다.

한국로슈의 한 관계자는 "러미라가 진해거담제로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지만 정량초과시 환각제로 오용된다는 지적이 있었던 적은 사실"이라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힘들게 종전에 당의정코팅했던 것을 벗기고
하얀알약상태로 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일약품은 "모니터링약국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어 감기약이
오남용되는 사례를 사전에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전문가는 "기침약의 성분중 암페타민은 히로뽕,코데인은 아편등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다"면서 "약효면에서 양면성을 갖고 있어 유통관리상의
취급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이같이 일선약국에서 일부약품이 환각제로 악용되고
있다는 정보에따라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