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단기차익을 노린 무리한 매수주문도
늘어나 주식매수대금을 제때에 결제하지 못해 발생하는 위탁자미수금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29일현재 증권회사들의 위탁자미수금 규모는
8백47억원으로 전일에 비해 1백66억원이 늘어났다.

미수금은 지난달 중순께까지만해도 4백억원안팎 수준을 맴돌았지만 최근
주가상승과 함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상승에 편승,2~3일 정도의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성매매가 늘어나
결제대금을 준비하지 않고 위탁증거금만으로 주식을 사들였다가 미수금을
발생시키게된다는 것이 증권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주가 급등락현상이 심해 단기매매시점을 찾기가 어려웠던 것도
미수금 증가요인이 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수금이 발생할 경우 증권사들이 다음날 동시호가에 강제반대매매를
하기때문에 미수금의 일시적인 증가가 과거처럼 큰 문제를 야기할 우려는
거의 없는편이다.

한편 주가가 상승함에따라 신용융자금을 제때에 상환하지 않는 사례는
크게 감소,미상환융자금은 지난달29일현재 1백26억원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