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형묵정무원총리는 31일 현승종국무총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11월초로 계획된 "화랑훈련"과 "92 독수리훈련"등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5일부터 시작되는
남북간 공동위회의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연총리는 이 전통문에서 "귀측은 미국과 함께 오는 11월2일부터 7일까지
화랑훈련을,11월3일부터 9일까지는 한미연합 92독수리훈련을 각각 벌일
것이라고 공포했다"며 "공동위 회의들을 위태롭게 하는 범죄적인
전쟁연습계획을 무조건 빨리 취소하고 그 결과를 11월2일까지 알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연총리는 "어떤 경우에도 귀측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에 의해
북남공동위들이 열리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11월5일로 예정된 화해공동위를 비롯한 여러분야의 공동위회의들이
예정대로 진행되는가 못되는가하는 것은 전적으로 귀측의 태도여하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