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 게임을 제공하는 홀덤펍과 홀덤카페에 청소년이 출입하거나 아르바이트하는 것이 전면 금지됐다.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청소년 도박을 예방하려는 조치다.여성가족부는 홀덤펍·카페 등 도박과 사행심을 조장하는 게임을 제공하는 곳을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로 결정·고시했다고 17일 밝혔다.홀덤펍은 주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영업해왔으며 청소년 출입도 자유로웠다. 여가부는 변칙 영업을 하는 홀덤펍이 적지 않아 청소년 보호를 위해 새 고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고시에 따라 앞으로 관광진흥법에서 규정하는 카지노업을 모사한 게임을 하거나 한국마사회법 및 경륜·경정법에서 정한 경마, 경륜, 경정을 모사한 게임을 제공하는 업소에 청소년이 출입할 수 없게 됐다. 포커와 블랙잭, 바카라, 룰렛, 다이사이(주사위 게임), 머신 게임 등을 제공하는 카지노 업소도 마찬가지다.게임 칩을 환전해주거나 경품을 주는 등 도박성 여부와 상관없이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가 적용된다. 인허가 및 등록·신고와 관계없이 업소에서 이뤄지는 영업행위가 기준이 된다.여가부는 지방자치단체, 경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과 합동 점검을 벌일 때 게임업소의 청소년 보호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청소년의 도박 경험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안정훈 기자
“한국이 ‘전구체 독립’을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지난달 말 만난 세계 1위 전구체 제조사 거린메이(GEM)의 장쿤 우한연구소장은 한참 ‘기술 자랑’을 하더니, 대뜸 이런 말을 건넸다. 한국 배터리 3사는 하이니켈 삼원계(NCM)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구체의 80%가량을 중국에서 구하는데 가격이나 품질 측면에서 대체재를 찾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였다. 전구체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활물질의 전 단계 소재다. 이 시장의 80~90%를 거린메이(글로벌 점유율 15%) 등 중국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순도 99.5% 이상 리튬 화합물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제조하는 기업은 중국의 간펑리튬이다. 이렇게 중국은 리튬, 니켈, 흑연 등 핵심 광물부터 배터리 셀까지 배터리 제조 전 과정을 손아귀에 쥐고 있다.지난 14일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관세율을 7.5%에서 25%로 높인 데 대해 “그래봤자 중국의 침공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배터리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중국이 전구체와 고순도 리튬 화합물 수출을 끊으면 테슬라도 전기차를 만들지 못할 수 있다. 국내 대형 배터리셀 제조사의 연구소장은 “중국이 배터리 소재 공급을 끊으면 배터리 업체들이 재고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1년”이라고 말했다.더 오래 쓰고,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서나간 곳도 중국이다. 세계 1위 배터리 제조기업인 CATL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리튬 대신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나트륨으로 배터리
이번 주말 전국 낮 기온이 평균 25도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 최고 30도에 달하는 초여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17일 기상청은 토요일인 18일 전국 최저기온 8~20도, 최고기온 23~30도로 예보했다. 강릉은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고 대구 29도, 광주·전주, 청주 28도, 춘천·울산 27도, 서울은 26도로 예상된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로 크게 벌어져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에 안개가 낄 수 있다. 기상청은 18일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바람이 시속 70㎞ 안팎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일요일인 19일에는 전국 아침 최저기온 11~18도, 낮 최고기온 23~31도로 전날보다 1~3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낮 기온이 31도로 완연한 여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기상청은 지난 15일까지 산간 지방에 눈을 내리게 한 북쪽의 찬 공기가 약해지면서 23일까지 전국에 초여름 수준의 낮 기온이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맑은 날씨가 길게 이어지면 대기가 건조해지는 만큼 야외 활동 시 산불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외출할 때 한낮에 강한 햇볕을 피하려면 양산과 모자도 챙길 필요가 있다.정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