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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경매 취하사례급증...부동산침체따른 경매가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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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시세가 최초경매가의 절반까지 떨어지는등 바닥권에 머무르자
    채권자와 채무자가 화해,경매를 취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서울민사지법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3천1백7건(강제경매포함)의 경매가 접수,진행됐으나 1천7백20건이 채권
    채무자간의 원만한 화해로 취하돼 55.3%의 취하율을 기록했다.

    올들어 지금까지의 경매취하율은 지난해 64.6%에 비해 낮지만 경매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늘어난 점을 감안할때 높은 수준이며 연말까지는
    60%선에 이를 전망이다.

    취하사례가 이처럼 늘고 있는것은 부동산경기침체로 경매가가 떨어지자
    채권자들은 경락된다해도 자신의 채권액을 회수하기 어렵고 채무자역시 돈
    한푼 못건지는등 채권자와 채무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채권자인 최석관씨(서울양천구신월동)는 채무자인 김동섭씨(서울 성북구
    신월동)와 채무액 3천만원을 둘러싸고 지난해말 김씨소유 연립주택을
    경매에 부쳤으나 6차례가량 유찰되는 바람에 싯가1억원짜리가
    4천여만원으로 떨어지자 앞으로도 유찰될 것을 우려해 빚을 갚는다는
    조건으로 이날 화해,경매를 취하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사는 채권자 홍사명씨도 채무자 이승만씨가
    2천만원을 갚지않았다며 서초구 방배동 소재 주택을 경매신청했으나 거듭된
    유찰로 4억5천만원짜리가 2억원대로 주저앉아 채무자로부터 빚을 갚는다는
    확약을 받고 경매를 취하해줬다.

    백현기씨 역시 채무자인 이용춘씨가 빌려간 1천여만원을 갚지않자 동작구
    흑석동 소재 아파트를 지난7월 경매신청서를 냈으나 부동산 경기하락으로
    절반가격인 5천여만원까지 경매가격이 급락,채무자의 화해시도로 취하했다.

    이와함께 지난5월 1천3백65억원에 경매가 시작된 코스모스백화점과
    6백80여억원의 호텔 리버사이드도 3~4차례의 유찰로 경매가가 절반가격까지
    떨어져 화해가 적극 모색되고있다.

    코스모스는 동일전자 삼성전관등 채권자들이 연말까지 빚을 갚는다는
    약속하에 연말까지 경매중단을 요구하는 유예신청서를 서울민사지법에
    내놓은 상태이다.

    또 호텔리버사이드의 채권자인 충남투자금융도 이번달 경매를
    유예해달라는 내용의 기일변경신청을 내 화해를 시도하고있다.

    현대건설은 한조기업을 상대로 강남구 역삼동 소재 땅3천5백87 를
    최초경매가 6백81억여원에 경매신청해둔 상태이나 한조기업과 적극적인
    화해를 모색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민사지법의 신효진집행과장은 "부동산경기가 정부의 각종 규제로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채권 채무자간 화해시도는 현시점에선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되고있다"며 화해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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