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주가 5일 국내 증시에서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내수 진작을 바탕으로 한 경기부양 의지를 강조하면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은 1만1000원(18.03%) 오른 7만2000원에, 대한유화는 8400원(9.48%) 상승한 9만7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태광산업(9.8%), 롯데정밀화학(9.44%), 애경케미칼(5.53%), 금호석유(4.57%) 등도 강세였다.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석유화학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 부진의 진원지가 중국에서의 공급 과잉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상한 것이다.중국 정부는 이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하는 한편,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내수 진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도 경제 성장률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화학기업들의 원가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4월 인도분은 배럴당 68.2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13일의 고점(배럴당 78.82달러) 대비 13.4% 하락헀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거의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에 나선 데 따른 물가 상승을 막을 방안으로 석유·가스 개발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공급 증가는 국제 유가를 더 짓누를 가능성이 있다.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올해 흑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사진)가 배당금으로 약 17억6000만원을 받는다.더본코리아는 5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에 차등 배당을 시행한다.최대 주주인 백 대표에게는 1주당 200원을 배당하고, 일반주주에게는 300원을 배당한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를 보유하고 있어, 17억5857만원을 받게 된다.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94만4410주다. 배당금 총액은 약 35억4000만원이고, 배당 기준일은 4월3일이다.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IPO(기업공개) 당시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3년간 배당금으로 175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 주주의 주당 배당금은 올해 300원을 시작으로 2025년 500원, 2026년 700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더본코리아가 결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IPO 직전까지 배당을 중단하고 현금 유동성 확보에 집중해 온 바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서울시가 오는 12일 745억원 규모의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25개 자치구 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5% 저렴한 가격으로 1인당 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발행액은 오전과 오후 각 372억5000만원씩이다. 시는 발행 당일 동시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일을 막기 위해 출생 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 ‘홀수’는 오전 10시~오후2시, ‘짝수’는 오후 3시~7시로 나누어 구매하도록 했다.상품권은 서울 시내 모든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구매한 날로부터 5년 내로 사용하면 된다. 현금(계좌이체)으로 산 경우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 환불도 가능하다. 다만 신용카드로 산 경우 환불이 불가하다.이번 발행은 설 명절께 750억원을 1차 발행한 데 이어 1분기 중 남은 예산을 모두 투입하는 것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