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소매점망을 갖고 있는 미국의 시어즈&로벅사가 60년만에
첫적자를 냈다.

지난 3.4분기중 이회사의 총적자는 총8억3천3백70만달러로 1933년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로 86년의 역사를 갖는 시어즈&로벅사는 유통부문(시어즈)을 중심으로
보험업(올스테이트)증권및 투자업(딘위터)등의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있는
대기업그룹이다.

1년전만해도 2억2천9백2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이 회사가 올3.4분기에
돌연 적자로 돌아선 것은 플로리다주와 멕시코만을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류와 하와이를 휩쓴 허리케인 이니키 때문이다. 올스테이트보험은
두차례의 허리케인에 대한 보상금으로 12억5천만달러를 치렀다. 이로인해
적자를 모르던 시어즈&로벅은 보험업에서만 8억4천만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5천4백40만달러의 흑자를 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어즈& 로벅에 어울리지 않는 자동차수리사업도 손실에 한몫 거들었다.
뉴저지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집중돼있는 시어즈자동차서비스센터는
8천만달러나 수입이 준데다 고객들의 클레임에 2천7백만달러나 배상해야
했다.

반면 금융사업체인 딘위터투자사는 디스커버신용카드사업의 순조로운
보급확대와 주식거래중개수입의 증가등에 힘입어 3.4분기에
총1억1천4백30만달러의 이익을 내며 24.1%의 급신장세를 보였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으로 주력업체인 유통사업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는것이 시어즈& 로벅의 가장 큰 걱정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