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대일의존도는 지난 75~85년중 감소추세를 보였고 일본의
대한의존도는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일본에 대한 한국의 의존도는 아직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일 경제의 상호의존관계 분석"이란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생산에서 대일의존도가 지난 75년의 8%에서
85년중 5.8%로 하락한 반면 일본은 대한의존도가 0.1%에서 0.2%로
상승했으나 우리의 대일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한일간 상호의존관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75~85년중 철강
석유화학등 공정과정이 표준화되거나 기술이 자본재에 체화된 자본집약적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일본에서는
동부문제품에 대한 대한의존도가 다소높아졌다.

일본의 경우 정밀화학,철강1차제품등 기술집약적인 소재산업제품,전기전자
자동차등 조립가공업종의 고난도 핵심부품,그리고 일반기계의 생산이 크게
확대됐고 한국은 동부문의 대일수입의존도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국은 대일수입대체가 꾸준히 진전됨으로써 최종수요의 대일수입의존도는
8.7%에서 6.2%로 하락했다.

또한 투자의 대일수입의존도가 75년의 18.7%에서 85년에는 10.9%로
내려갔으나 소비나 수출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투자중
건설을 제외한 설비투자의 경우 27.7%의 높은 대일의존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