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초 간신히 1조4천억원대로 올라섰던 고객예탁금이 26일 현재
1조7천억원에 이르러 올들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도 27일현재 584.10을 기록,최근의 급등장세가 시작된 지난
17일이후 9일(거래일기준)사이에 65.19포인트(12.6%)나 오른 셈이다.

특히 27일 전장 한때는 종합주가지수가 600고지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김우중씨의 정치참여가능성이 다시 나돌아 되밀리는 바람에 600고지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과 주식매입도 그 어느때보다 활발해져 지난
24일에는 하루에 5천만달러나 유입되기도했고 외국인들은 실제로
지난1주일동안 과거 한달간보다 더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소위 말하는 "큰손"이나 기관이 아니면 어려운 1만주이상씩의 대규모
매수오퍼도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한 왕성한 매수세로 주가가 단기간에
급상승했고 거래량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있다.

이처럼 주식투자자금이 급속히 몰려들고 또 거래도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고있는 것은 금리하락에 따라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못한 풍부한
시중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옮겨오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증권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회사채수익률이 연12%대로 떨어지는등 기대이상으로 여유가있는
시중자금사정 때문에 자금이 남는 기관들은 물론 그동안 증시를 외면하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도 새로 투자를 시작하거나 채권을 팔아 주식을 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김우중씨의 대통령출마설등 장외요인 영향으로 주가가
널뛰기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풍부한 시중자금사정에 경상수지
개선추세,주가의 바닥권 탈피인식등 호재성재료가 어우러지고 있어
돌발적인 장외악재만 없다면 한바탕의 금융장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