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세금리의 급락에 따라 리스회사가 기업들간에 리스요율의
하향조정을 둘러싸고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는 리스계약과
실제자금이 집행되는 리스실행사이에 통상 2~3개월간의 시차가 있어
이기간중 리스요율이 크게 하락한데 따른것이다.

27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리스요율은 현재 연15.0~15.5%로 지난 7~8월보다
3%포인트이상 떨어졌다.

이에따라 2~3개월전 리스계약을 체결했던 기업들은 리스요율을 현재수준
또는 회사채유통수익률에다 1%포인트정도를 가산한 연14.5%이내로 낮추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리스사들은 이에대해 기업들과 협의,리스요율을 하향조정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계약파기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리스회사에선 최근 모대기업이 리스요율을 연14.4%로 인하적용할것을
요구,1백억원규모의 리스계약을 해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관계자들은 지난89년 상반기에도 시장실세금리가 급등,리스요율인상을
둘러싸고 리스사와 기업간 마찰이 있었다며 시장금리변동에 따라
리스요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를 명문화하는등의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

현재 리스요율은 은행프라임레이트(연10.0%)와 회사채유통수익률에
일정수준을 가산해 산정되고 있을뿐 금리변동에 따른 요율조정에 대해선
별다른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