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식후 음료인 숭늉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인스턴트화한
"누룽지"차가 처음으로 시판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주)진한식품(대표 복병국)은 최근 쌀을 볶아 누룽지로 만든 뒤 이를
분말화해 포장하거나 잘게 부숴 티백에 담은 두가지의 인스턴트 숭늉차
누룽지 를 개발,본격 시판에 나섰다.

누룽지는 가정에서 별도로 숭늉을 만들기 위해 밥을 눌리거나 태울
필요없이 뜨거운 물에 누룽지 분말이나 티백을 5~10분가량 담가 두면
구수한 숭늉 맛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진한식품은 이 제품의 주 판매대상을 30대 이상이 자주 찾는 다방이나
대형음식점 슈퍼마켓 등으로 잡고 현재 8개의 대리점을 연말까지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진한식품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가정에서 압력밥솥이나 전기밥솥을
사용하고있어 숭늉을 만들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난 2개월간의
시장 조사결과 30대 이상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대형 고급
한식점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충북 보은군마로면 농공단지내에 하루 쌀 80가마 분량의
숭늉차를 제조할 수 있는 1천8백평 규모의 공장을 가동중이다.

현재 상표등록 출원중인 누룽지의 가격은 1백50g(티백 15봉)에 1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