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유통수익률이 연12%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

이번주 채권시장도 금리하락분위기가 이어지는데다 수급사정이 좋아
채권유통수익률이 더 떨어질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익률급락국면은 주매수세인 투신과 주매도세인 증권사간의
"머니게임"양상을 띠고있는데 추가하락을 유도하는 증권사가 주도권을
쥐고있다.

투신은 시중실세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공사채형수익증권의 수익률이 여타
금융상품보다 높아 수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3투신의 공사채형수신고는
매일 2백억원가량 늘고있어 24일현재 모두 16조7천9백66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투신은 수익률이 하락하더라도 채권을 꾸준히 살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투신의 매수불가피성을 간파한 증권사는 물량을 계속 쥐고앉아
수익률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증권사가 이처럼 매도를 억제해 수익률을 끌어내릴수 있는 배경은
시중자금이 넘쳐흘러 자금조달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는데다
주가급등으로 예탁금이 늘어나는데 있다.

최근 증권사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채권을 인수한 뒤 수익률이
떨어지면 이익을 내고 매도하는 철저한 "머니게임"을 즐기고 있다.

한편 채권시장의 가장 큰 매수세인 은행은 고금리신탁상품의 약정수익률을
끌어내리지 못해 적극적 매수는 못하고 있으나 내부수익률을 내릴 경우
다시 매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 새로 발행되는 회사채는 모두 2천6백95억원어치로 많지 않은데다
1천억원규모의 포철무보증채도 당장 매물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회사채만기도 2천4백44억원이나 돼 매수세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내부의 수급사정이 이처럼 양호하고 외부요인도 건재하다.

이번주 자금시장은 부가세 법인세 특별소비세 종합토지세등 세금수요가
3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시중의 과잉 유동성을 해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진단된다.

한은등 통화당국은 금리인하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오는 28일 만기가 되는
3조원의 RP(환매채)를 푸는 방식으로 탄력적인 통화공급을 할것으로
보인다.

<안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