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특파원]북한은 전국에서 미소녀들을 선발해서 특별교육을
실시 `기쁨조''라는 집단으로 양성해 김정일서기의 각종연회나 사냥여행
에 동행하거나 음악이나 무용으로 김서기를 즐겁게 하고있다고 일본산케
이 신문이 한국으로 망명한 전북한외교관 고영환씨의 증언을 인용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매년 7월 로동당 지도원이 담당지역의 중학
교를 찾아가 미소녀들을 골라 각 도별로 심사, 해마다 20명 정도를 선
발해 평양에 모은다.

주민과 학교의 눈을 의식, 당중앙위나 인민군에 소환된다는 구실을
붙여 평양에 모아지는 이 소녀들은 평양의과대학 특설반에서 1년반 동
안 일반교양과 기초의학을 배운 뒤 평양음악대학에서 1년간 전자오르간
기타, 그리고 전통음악 등의 실기를 공부한다.

이같은 2단계의 연수를 끝내면 신체검사를 통해 매년 2~5명이 `기쁨
조''로 확정되며 여기서 선발되지 못한 소녀들은 당간부 전용병원의 간호
원이나 별장과 초대소의 접대부가 된다는 것이다.

`기쁨조''는 모두 20~30명으로 매년 수명씩 교대되며 평균연령은 20세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