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 풍부한 2차전지 소재인 몰리브덴과 반도체 소재인 텅스텐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즈베키스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핵심 광물 공급망 협정'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차장은 또 "양국이 우즈베키스탄 치르치크시에서 공동 운영 중인 희소금속센터 내에 시험생산동을 이번에 가동하기 시작해 희소금속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박춘섭 경제수석도 브리핑에서 "리튬, 몰리브덴, 희토류 등 공동 지질 조사에서 탐사, 개발, 정련, 제련에 이르기까지 공급망을 구축했다"며 "공동 탐사에서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한국 기업이 우선으로 참여할 기회가 보장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차장은 정상회담의 "대규모 수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력하기로 했다"며 "특히 고속철 차량을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기로 함으로써 한국형 고속철이 세계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열차가 수출됐다는 쾌거를 이룬 것"이라며 "2026년이 되면 고속철 차량 시장이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며, 모로코·폴란드 등도 고속철 차량 구입을 위한 국제 입찰을 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 차장은 또 다른 성과로 양국 간 현재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심화·확대키로 한 점도 들었다.김 차장은 "우즈
"백주(고량주)는 특유의 화한 느낌 때문에 잘 못 마시는데 '우량하이볼'은 맛이 좋네요."14일 낮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우량하이볼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 들어서자 젊은 여성들이 모여 잔에 담긴 하이볼을 홀짝이고 있었다. 20대 직장인 서모 씨는 "평소 하이볼을 좋아해 자주 마시는데, 이 하이볼은 기존에 즐기는 위스키 베이스 하이볼과 다른 맛이 난다"며 "기름진 육류요리 또는 중국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겠다"며 호평했다. 팝업스토어는 중국 쓰촨성에 본사를 둔 주류기업 우량예그룹이 자사 백주 원액을 이용해 만든 캔 하이볼 신제품인 우량하이볼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선보이며 마련한 공간으로 오는 19일까지 운영된다. 개점 첫날인 이날 현장 방문객은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이 주류를 이뤘다. 매장 내부 공간에는 후드집업을 뒤집어쓴 판다 캐릭터가 그려진 우량하이볼 캔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쓰촨성의 상징으로 꼽히는 판다와 붉은색으로 매장을 꾸며 중국풍 분위기를 담아냈다.하이볼 마니아임을 밝힌 30대 직장인 최모 씨는 "하이볼에 관심이 많아 (신제품이) 궁금해 (우량예하이볼 팝업스토어를) 찾았다"며 "패키지에 푸바오가 연상되는 판다가 그려져 있어 친근감이 든다"고 말했다.우량예하이볼은 우량예그룹의 백주 원액을 바탕으로 제조한 알코올 도수 7도의 캔 하이볼 제품이다. 용량은 300mL이며 맛은 우량예 백주 고유의 향과 청량감을 강조한 오리지널, 상큼함을 더한 레몬 맛 2종으로 출시됐다. 주정을 사용하지 않고 백주 원액만을 사용해 깔끔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우량예그룹은 소개했다.하이
한화그룹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업체 넥스트디케이드에 약 36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한화오션과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란 분석이 나온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넥스트디케이드 지분 6.83%(1753만6368주)를 1803억원에 확보한다고 14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재무적 투자 확대를 통한 전략적 사업 시너지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도 넥스트디케이드에 투자한다. 한화오션은 이날 미국 법인 한화오션 USA홀딩스가 실시하는 3633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해당 자금은 한화오션 USA홀딩스의 자회사인 한화오션 USA인터내셔널으로 향한다. 한화오션 USA인터내셔널이 해당 자금의 일부를 활용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동일한 금액을 투자해 넥스트디케이드 지분 6.83%를 확보할 예정이다.한화그룹이 넥스트디케이드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화임팩트는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총 8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한화임팩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이 15% 이상의 넥스트디케이드 지분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넥스트디케이드는 미국 에너지 회사로 리오그란데 LNG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터미널은 세계에서 가장 큰 LNG 수출 시설 중 하나로 연간 2700만t 규모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시너지를 낼 사업으로 LNG 사업을 낙점했다.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