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의 상무가 기아의 30연승을 저지하고 ''92농구 코리안리그 2차대회
에서 첫승을 올렸다.

상무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예선리그 A조 1차전
에서 유도훈(29점)과 임근배(23점)가 공격에서 맹활약하고 이규식이 리바
운드 10개를 걷어낸데 힘입어 기아를 101-77로 완파했다.

전반전을 44-35로 앞선채 끝낸 상무는 이후 허재(32점), 김유택(31점)
을 앞세운 기아의 추격에 말려 후반 8분을 남겨놓고 68-66, 1골차로 추격
당했으나 유도훈의 3점슛 2개에 이어 서동철도 3점슛을 연거푸 성공시켜
80-66으로 승세를 굳혔다.

기아는 상무의 대인방어에 말려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리
바운드수에서도 33-29로 뒤져 연승행진을 29연승으로 마감했다.
이어 벌어진 삼성전자와 산업은행의 B조 경기에서는 삼성전자가 연장전
까지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혼자 42득점을 올린 김현준의 맹활약으로 81-72
로 승리했다.

전반을 29-18로 리드한 삼성전자는 후반들어 한국은행 이진형(30득점)
에 잇따라 야투를 허용, 리드를 지키지 못해 62-62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련미의 삼성전자는 연장전에서 오세웅, 김진의 슛이 호조를
보이면서 결국 9점차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