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5월부터 실시해온 대민행정쇄신업무와 관련, 우리국민
들은 공직자들의 대민행정업무가 많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는 반면 아직
도 상당수의 국민의 공직자가 민원과 관련한 금품수수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이 지난 9월 한달동안 전국 각급행정기관을
이용한 민원인 가운데 3천명을 무작위로 추출, 우편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 친절도 <> 공정성 <> 신속성등 모든 면에 있어서
공무원들의 대민행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응답자의 과반수는
공무원들이 업무처리등과 관련해 금품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응답자의 66.2%는 공직자들이 인-허가등 이권과 관련해 금품
을 수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64.2%는 단속-위법행위 무마및
묵인관련, 55.15는 현지출장시 교통비명목, 50.8%는 업자로부터 정기
상납형식으로 금품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민행정담당 공직자들의 봉사자세는 지난해 설문조사의 경
우 37.7%만이 개선됐다고 응답한데 비해 이번에는 71.4%로 높아졌으며
행정기관이 편의시설개선도도 지난해의 52.6%에서 75.8%로 향샹돼 민
원실의 시설개선노력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