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와 농촌지역의 어린이들 사이에 머릿니가 극성을 부림에 따
라 방역당국이 구제작업에 나섰다.
보사부는 19일 국민학교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머릿니
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이의 예방을 적극 홍
보하는 한편 어린이 수용시설을 중심으로 구충약을 보급키로 했다.
연세대의대 배기수교수가 최근 서울지역의 시설에 수용된 성인 여성
97명과 여자어린이 43명을 대상으로 머릿니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
인여성의 49%와 어린이의 86%에게서 머릿니가 발견됐다.
배교수에 따르면 머릿니는 시설에 수용된 사람뿐만아니라 도시와 농
촌 구분없이 널리 퍼져 국민학생의 경우 지역에 따라 높게는 80%,낮게
는 10%가 감염돼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