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세계 10대중공업메이커로의 진입을 위한 "원년"으로 정한
삼성중공업이 창립18주년(18일)을 맞아 2000년을 향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오는2000년에는 10대중공업체에 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
"비전"에서 매출을 올해 목표 2조원에서 8년뒤에는 10조원으로 잡고있다.
사업구조는 현재 중장비 기계 조선 건설등 4개사업본부를 95년부터는 8개
사업군으로 확대할 계획.

2000년대 구상과 관련,내년초 충남 대덕중앙연구소를 완공,창원등
3개사업장에 흩어져있는 연구소를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연구인력도 현재 400여명에서 박사급 100명을 포함해 920여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내보이는 청사진은 삼성그룹의 장기전략과 맞물려 있다.

삼성그룹은 2000년이후 그룹을 움직여갈 두바퀴로 중공업과 전자를
꼽고있다. 전자가 경박단소부문으로 세계적인 제조업체를 꿈꾼다면
중공업은 중후장대한 사업으로 삼성그룹의 양대축을 형성한다는것.

삼성중공업은 세계10대중공업메이커에 들기위해 세가지 숙원사업이 있다.
상용차생산 LNG선건조 발전설비시장참여가 그것이다. 현재까지 한가지는
풀었고 두가지는 숙제로 남아있다.

업계는 "마음먹은 사업"은 꼭 해내는 삼성스타일을 고려할때 두가지사업도
성취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관련,업계는 내년말께 조선산업 합리화기간이 끝나면 삼성중공업이
곧바로 도크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있다.

<김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