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19~20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주요국이 금리를 낮추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하는데, 일본은 금리를 올리는 ‘역피벗’에 나서는 것이다.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직전인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이번에는 동결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달 27일 차기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예정된 만큼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일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일본은행은 올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7월엔 기준금리를 연 0~0.1%에서 연 0.25%로 올렸다. 일본은행의 7월 기준금리 인상 후 미국 경기 후퇴 우려가 겹치면서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닛케이지수는 급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하지만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방침임을 거듭 밝혔다.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지난 12일 강연에서 경제·물가 동향이 전망에 부합하면 기준금리를 “적어도 연 1% 정도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나카가와 준코 일본은행 심의위원도 11일 간담회에서 물가가 안정적으로 오를 경우를 가정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시장에선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추가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7월 LPR을 전격적으로 0.1%포인트 낮춘 데 이어 약 1년간 유지하던 단기 정책금리도 내렸다.하지만 지난달에는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를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엔화와 유로화 가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통상 통화 가치가 떨어진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약 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으면서 엔화와 유로화 가치는 뛰고 있는 것이다.18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장중 유로당 1.1120달러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41엔대를 형성하며 올 들어 최고치로 치솟은 엔화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FX스트리트는 “Fed의 피벗이 주요국 통화 가치를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했다.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은 최근 시장에 과거보다 약화한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서 데이터에 의존할 것임을 강조하면서다. FX스트리트는 “통화정책 위원들의 이 같은 금리 가이던스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를 지지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엔화 가치도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Fed의 피벗과 달리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최근 “엔화 강세가 일본 경제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하고 이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인 폴리 라보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순매수 포지션이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볼크마르 바우르 코메르츠방크 외환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없이도 (Fed의 피벗으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엔 아래로 떨어져
한국프로야구가 기록적인 흥행몰이를 이어가면서 프로야구를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도 뜨거워지고 있다.최근 ‘프로야구 마케팅’에 가장 열을 올리는 곳은 제약업계다. 삼진제약과 동아제약은 서울 잠실 야구장 홈플레이트 뒤 광고판을 활용해 회사 이름을 알리고 있다. 삼진제약은 올해 처음 야구장 광고를 시작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은 일반 고객과의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야구는 전 세대에 걸쳐 높은 인기와 팬덤을 보유한 스포츠여서 야구장 광고판을 통한 브랜드 노출이 회사,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종근당건강은 야구장에서 제품 홍보와 사회 공헌 활동을 동시에 펼치고 있다. 자사 비타민 제품의 이름을 딴 ‘아임비타 홈런 적립’ 이벤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 선수가 홈런을 칠 때마다 사회공헌기금 10만원을 적립한다. 관중을 대상으로 ‘키스 타임’ 이벤트도 열어 비타민 제품 등을 선물한다. 두산의 홈 경기가 치러질 땐 1루 측 테이블석을 ‘아임비타존’으로 운영한다. 익수제약도 올해부터 LG 트윈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잠실구장 3루 더그아웃에 광고를 내걸고 있다. 동광제약은 키움 히어로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선수단 유니폼 전면 우측에 자수 로고를 부착했다.증권업계도 야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은 각각 KT wiz(위즈)와 기아 타이거즈를 공식 후원 중이다. 대신증권은 KT wiz 타자 헬멧에 온라인 주식 거래 서비스인 ‘크레온’ 로고를 부착했다. 유안타증권 KB증권 상상인증권 등도 잠실 야구장 펜스와 그라운드 페인팅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