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는 지난6일부터 한전 포철등 국민주가 장세흐름을 선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국민주는 덩치(싯가총액)가 커 종합주가지수 등락에 두드러진
파급효과를 미치면서 증시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자극,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싯가총액이 큰 주식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대우경제연구소는 9일 최근 1년간의 상장기업 싯가총액순위변화를 조사한
자료를 내놓아 증권가의 주목을 끌고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달말현재 싯가총액이 큰 주식 1백개를 뽑아 1년전인
91년9월30일 당시의 싯가총액과 비교해 순위변동을 표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싯가총액 순위가 가장 많이 뛰어오른 주식은 삼양사로
작년9월말의 1백54위에서 금년9월말엔 42위로 일약 1백12단계를 껑충 뛰어
넘었다.

다음으로 전주제지가 같은기간동안 1백73위에서 93위로 싯가총액순위가
80단계 뛰어 올랐고 선경인더스트리는 69단계(9월말현재46위),한국타이어가
67단계(67위),고려화학이 57단계(86위)나 높아졌다.

증시개방과 더불어 10만원대 주식이된 한국이동통신도 싯가총액순위가
1년전의 75위에서 23위로 올라서 52단계나 승격했다.

이에반해 삼미종합특수강은 1년사이에 싯가총액순위가 34위에서 95위로
61단계나 추락해 대조를 이뤘고 전북은행 충북은행 럭키금성상사 광주고속
부국증권등이 20단계이상의 싯가총액순위 하락을 맛봐야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유무상증자 실시로도 싯가총액 순위가 변하지만 최근
1년간은 증시개방과함께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군의 등장등으로
주가차별화 현상이 심해져 싯가총액순위가 예년보다 큰 변화를 보인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제조업의 싯가총액비중은 지난달말 현재 43.8%로 1년전보다
3.6%포인트 높아졌고 시장소속부별로는 1부종목의 싯가총액이 92%로
0.6%포인트 감소함과 동시에 2부종목의 비중이 그만큼 확대됐다.

지난1년동안 주식시장전체의 싯가총액은 83조5천9백99억원에서
63조6천2백19억원으로 24%(19조9천억원)정도 격감했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