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아] 빙그레의 배수진 한용덕. 롯데의부수 윤형배.

8일의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충격을 안은 빙그레는 한용덕을, 대전 원정
경기의 목표를 1백% 달성했다는 롯데는 윤형배를 선발투수로 해 2차전에
나선다.

한용덕과 윤형배 두 투수를 놓고 보면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용덕이 한수
위.

양 선수는 공교롭게도 같은 연습생 출신. 한용덕은 88년 부터 프로에 입
문, 지난해 다승 2위(17승)에 오른 팀내 투수 2인자.

대롯데경기에는 올해 2번 등판, 1승 1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4.000.

프로경력 4년의 노련한 한용덕에 비해 윤형배는 지난해 롯데에 입단해
올해부터 마운드에 가세한 2년생 투수.
게다가 윤형배의 원래 포지션은 1루수. 그는 프로에 와서 빠른 볼, 유
연한 몸이 코칭스태프의 눈에 띄어 투수로 전환한 늦깎이로 올해 8승 4패
3세이브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방어율은 4.85. 윤형배의 빙그레전 성적
은 4번 나와 1세이브에 방어율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