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설비투자부진으로 기계류재고가 거의 1조원어치에 달할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7일 기계공업진흥회가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정공 쌍룡중공업등
기계제조업체 7백53개사,1백24개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계공업동향에
따르면 지난7월말 기준 이들업체의 기계류재고액은 8천3백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천9백30억원에 비해 68.9% 늘어났다.

지난9월말 기준 재고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거의 1조원선에
육박할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7월말 기준 기계류재고액을 품목별로 보면 금속기계재고액이
7백26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86.1% 증가했다.

일반기계 재고액은 3천4백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천5백23억원보다
36.3% 늘었으며 수송기계재고액도 지난해 7월말 1천4백5억원에서 지난
7월에는 3천4백44억원으로 무려 1백45%나 불어났다.

일반기계가운데 굴삭기 휠로더등 건설및 광산기계재고액은 5백78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백5.4% 증가했으며 식료품가공기계와 화학기계재고액도
1년전에 비해 각각 1백27.7%,1백97.3% 늘었다.

이밖에 전기기계와 정밀기계재고액은 2백62억원과 4백57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4.9%,19.4% 각각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