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에 따른 판매부진등으로 백화점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백화점들이 단골고객의 확보를 위해 카드회원에 대한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늘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진로유통센터등이 자신들의 백화점카드회원들에
대한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6개월로 늘린것을 비롯해
뉴코아,건영옴니백화점등도 이의 실시를 검토중이다.

또 가전제품과 가구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만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하고있는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등 대형백화점들도 대상품목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이달부터 자신들의 백화점카드회원들을 대상으로 식품을
제외한 전품목의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기존의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으며 진로유통센터도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실시하는 가을 정기바겐세일기간부터
백화점카드회원을 대상으로 전품목을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건영옴니백화점도 이의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같이 백화점들이 무이자 할부판매 기간을 늘리고 있는것은 최근
정기휴일을 없애고 연중무휴 영업체제에 돌입하는것과 함께 고객확보를
통해 매출증대를 꾀하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의 연장은 백화점업계의 자금부담을
크게 가중시킬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