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약품류의 국산화가 시급하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3백억원으로 추정되는 도금약품시장에서
일본 미국 독일등지로부터 수입되는 외제가 시장의 95%이상을 잠식,국내
약품류 생산업체의 입지를 좁게하고 있다.

특히 수입품중 일제가 60%이상을 차지,도금약품류의 대일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이같이 국산도금약품의 시장점유율이 낮은 것은 국산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외제에 뒤처져 수요업체들이 사용을 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약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격이 국산에 비해 최소10%이상 비싼데도 굳이
외제를 사용한다"며 국내도금업체의 외제선호도를 꼬집었다.

국내도금약품업체들이 영세한 점도 외제가 시장을 지배하는 요인이
되고있다.

도금약품을 국산화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소요돼 대부분 종업원 10여명으로 운영되는 국내영세업체가
약품류의 국산화를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천화학 주암도연산업 태양금속등 일부 업체들이 광택제등을
국산화해놓고도 수요업체들의 외면으로 판매에 고전하고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1백여 약품업체들은 국산화업체에 세제지원을 해주는등 정부의
국산화조장책을 고대하고 있다.

도금업체의 원가구성중 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25%를 차지,도금약품류
국산화는 기반기술인 도금산업의 경쟁력강화차원에서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외국업체들은 우리나라 대리점을 통해 국내수요업체들이 필요한
약품류를 제때에 출시하는 한편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로 시장지키기를
강화하고 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