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거액 채권발행이 늘고 있다.

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의 채권유통수익률하락으로 회사채발행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기업이 액면금액 3백억원이상인 대형채권 발행을 늘리고
있다.

9월중에 발행된 대기업의 3백억원이상짜리 채권은
유공(5백억원)포철(3백억원)기아자동차(3백억원)등 6건으로 총규모는
2천6백3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9월중 발행된 회사채 1조9백억원의 약25%에 이르는 규모다.

한편 지난 8월중에 대기업이 발행한 3백억원 이상짜리 대형채권은 3건으로
규모는 1천억원에 불과했다.

대기업의 대규모 채권발행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만기가된 채권의 빚을
다시 채권발행을 통해 갚으려는 차환수요가 많기때문이다.

대기업의 대규모 채권차환발행수요가 늘어나면 중소기업의 채권발행은
그만큼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