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들의 회사채매입이 이번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28일 증권업계및 연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이번주에 1백억원규모의
회사채를 사들일 계획이고 사학연금도 회사채매입 재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연기금들의 회사채매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7월 회사채 실세발행제도가 실시된 이후 회사채매입을 중단했던
연기금들이 다시 회사채를 사들일 채비를 서두르는 것은 지난 8월
"공공자금 운용지침"이 개정돼 연기금이 회사채를 매입할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의 지침 개정으로 연기금이 발행시장에서 채권을 살 경우 증권사 대신
연기금이 금융채를 매입할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연기금에 회사채를 판
증권사가 수익률이 낮은 금융채를 매입하도록 돼있어 증권사들이
회사채실세발행에 따른 손실을 보전할수 없어 연기금에 회사채를 파는것을
기피해왔다.

또 회사채 수익률이 계속 떨어져 금융채수익률과의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도 연기금의 회사채매입재개를 부추긴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채권전문가들은 연기금의 회사채투자규모가 미미해 수익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연기금이 중소기업발행 회사채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는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