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여중생이 K팝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동급생에게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피해 학생이 교내에서 투신했다는 정황까지 제기되면서 멕시코시티 교육·수사당국은 정확한 경위 조사에 나섰다.1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이민호의 멕시코 팬클럽 '프로메사스 미노스 아미'(Promesas MINOZ ARMY)와 멕시코시티검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지역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13세 학생 파티마 사발라가 3층 높이에서 급우들의 강요에 못 이겨 1층으로 몸을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파티마는 추락 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멕시코시티 검찰은 추락 경위가 불분명하다며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이 사건은 파티마가 평소 동급생에게 따돌림과 괴롭힘 피해를 보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게 됐다. 파티마의 부모는 "파티마가 평소 K팝을 즐겨 들으며 한국 문화를 좋아해서 따돌림을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파티마 친구들도 비슷한 의견과 목격담을 수사 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멕시코시티 검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7일 추락 피해를 본 학생의 아버지가 정식으로 학교폭력 등 의혹 사건 접수했고, 이에 따라 즉시 수사가 개시됐다"며 "검찰은, 특히 학교폭력의 경우 그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는 점에 따라 사실관계를 매우 명확히 하기 위한 철저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멕시코시티 교육부는 이 학교에서 지난 6일 이후 최근까지 몇 차례에 걸쳐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또래 간 폭력 예방 워크숍을 진행했다.파티마 사건이 사회관계망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9차 변론이 18일 오후 진행된다.이날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를 청구한 국회 측과 피청구인 윤 대통령 측의 주장 요지를 각각 듣는다. 또한 증거로 채택됐지만 그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증거 조사도 이뤄진다.이날 증거 조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20일로 예정된 추가 증인 신문 외에는 막바지 절차만 남겨 놓게 된다. 탄핵심판에서 증인 신문과 증거 조사가 종료되면 탄핵을 소추한 국회와 피청구인 측의 최종 의견을 듣고 변론을 종결한다.헌재는 추가 증인 신문을 당초 20일로 통지했지만 윤 대통령 측이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재판 첫 공판준비기일과 구속 취소 청구 심문을 이유로 탄핵심판 변론 참석이 어렵다며 미뤄달라는 기일 변경 신청서를 지난 14일 헌재에 제출했다. 이에 국회 측은 기일을 변경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다.재판부는 이날 한 총리를 윤 대통령과 국회 측의 쌍방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도 고지할 예정이다. 헌재는 14일 윤 대통령 측 신청을 받아들여 한 총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 측은 한 총리를 쌍방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신청했다. 헌재는 지금까지 10차 변론 기일까지 지정한 상태다.추가로 신청·채택되는 증인이 없으면 곧바로 또는 한 차례 정도 추가 기일을 정해 양측 최종 의견 진술을 듣고 변론을 종결할 수 있다.이후 재판관 평의와 평결, 결정문 작성으로 이어진다. 종전 탄핵심판 사건에서는 변론 종결 후 선고까지 약 2주가 걸렸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주요 외신들도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한국의 아역배우 출신 스타 김새론의 비보를 잇달아 비중 있게 보도했다.로이터와 AFP 통신을 비롯해 미국의 CNN, CBS, 뉴욕타임스(NYT), 뉴욕포스트, USA투데이, 폭스뉴스, 영화·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피플 등은 16∼17일(현지시간) 한국 언론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김새론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와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로 칸국제영화제에 두 차례나 초청돼 해외에도 많이 알려진 배우다. 근래에는 대표작인 영화 '아저씨', 드라마 '사냥개들'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넷플릭스 스타'로 주목받았다.외신들은 김새론이 어린 나이에 뛰어난 연기로 인정받고 스타덤에 올랐지만, 음주운전 사고 이후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김새론은 한국의 가장 유망한 여배우 중 한 명이었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건 이후 커리어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썼다.AFP는 "김새론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여러 영화상을 받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2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뒤 경력이 갑자기 중단됐다"며 "사건 이후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새로운 역할을 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NYT는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녀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